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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에 아홉은 궁금한 이야기, 십중팔구

2025.08.14

Perspective 1. 열에 아홉은 궁금한 이야기십중팔구

 

휴대폰 알림이 울릴 , 우리는 거의 반사적으로 화면을 확인합니다
누군가의 메시지, 새로운 콘텐츠, 낯선 소식일 수도 있죠. 순간, 우리의 뇌는 도파민을 분비하며무언가 재미있는 일어났다고 반응합니다.

신경과학자들에 따르면, 뇌는 예측하지 못한 자극에 강하게 반응합니다. 뉴스든, 유튜브 영상이든, 친구가 공유한 짤이든 처음 접하는 정보는 뇌에게 배움의 기회로 인식되고이때 발생하는 자극은 몰입과 창의성의 원천이 되기도 하죠. 우리가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단순한 성향이 아니라, 뇌의 반응 방식과 관련이 있는 셈이죠이처럼 새로움을 좇는 본능은 인간이 성장하고 변화하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호기심과 자극을 건강하게 채울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의외로 답은 간단합니다. 사람입니다.
우리는 알고리즘보다 사람의 관심사, 취향, 경험, 말투, 리액션에 크게 반응합니다추천 받은 회사 근처의 맛집, 혼자 봤다면 지나쳤을 넷플릭스 드라마의 결말 해석, 요즘 줄서서 본다는 전시회 정보처럼작은 대화로 시작된 새로운 관심사 하나가 나의 세계를 넓히는 계기가 되죠
 

그래서 엔피는 매달 , 직원이 모여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바로십중팔구라운지 입니다.
여덟, 아홉은 함께 한다 의미와 함께, ‘엔피의 10 8~9층이 모여 교류하는 자리라는 재미있는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자리에서는 무엇이든 이야기할 있습니다. 요즘 빠져있는 취미,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 일상의 작은 발견, 때로는 하고 있는 프로젝트 이야기까지.
각자의 관심사를 나누다 보면, 일상이 조금 흥미로워지고 같은 공간에 있던 동료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관점은 생각보다 가까운 사람에게서 시작됩니다. 십중팔구 라운지는 시작점에 있는 작은 연결입니다.

  

  

Perspective 2. 서로에게 발견하는 의외의 세계

 

십중팔구 라운지는 예상 밖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대개 한두 사람의 발표로 문을 열지만, 누구든 질문하거나 이야기를 덧붙일 있고, 듣기만 해도 괜찮습니다.

 

다루는 주제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어떤 날은 취미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클라이밍 같은 다이나믹한 스포츠를 즐긴다는 의외의 취향에 놀라기도 하고,
좋아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진지한 덕질 이야기에 감탄할 때도 있죠. 보던 동료가 뜻밖의 세계를 품고 있다는 알게 되는 시간입니다.

생활에 활용할 있는 꿀팁도 인기 있는 주제 하나입니다. 대형견과 함께 살아보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현실적인 조언부터,
아기 나이에 따라 선물을 고르는 디테일까지. 업무에선 드러나지 않던 일상의 경험과 정보, 감각들이 자유롭게 오갑니다.
듣다보면, 누구나 삶의 분야에선작은 전문가라는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야기라고 해서 분위기가 무거운 아닙니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 상황을 전하거나, 현장에서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성과를 공유하기도 하죠.
업무 알게된 유용한 툴의 활용법, AI 똑똑하게 활용하는 , 미디어 파사드 영상의 제작 과정이나 버추얼 스튜디오 기술처럼 실제 업무에서 도움되는 노하우들도 공유합니다.

 

외에도 인상적인 순간들이 많습니다. 얼굴을 인식해 음악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직접 시연한 , 회사 스낵바 간식을 두고 뜻밖의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던 , 최근에는 전문 명상 선생님과 함께 단체 아침 명상을 하기도 했죠이야기는 예고 없이 시작되고,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며,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옆에 있는 동료의 몰랐던 생각이나 다른 면을 발견하는 순간입니다십중팔구 라운지는 그런의외의 세계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시간입니다.

 

 


 

 


Perspective 3. 시선이 다르면 경험도 달라진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궁금하신가요? 많은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자면, 영화를 바라보는 사람의 관점입니다.

 

브랜드콘텐츠팀의 김형민 디자이너는 색감과 비주얼 중심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방식을 소개했는데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트》, 《위플래시》 처럼 색의 활용이 인상적인 작품들을 추천했고,
애정을 표현했던 영화인 《중경삼림》과 《아멜리에》의 장면들을 예로 들어, 컬러와 구도에 따라 영화가 얼마나 감각적으로 다가오는지에 대한 시선을 나눴죠.

 

영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같은 팀의 고예원 사원은 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즐기는 방식을 이야기했습니다.
선호하는 장르에 따라 추천하는 영화제부터, 영화를 감상하는 공간과 분위기에 따라 얼마나 다른 감정을 느낄 있는지도 이야기했습니다무주산골영화제에서 국립공원 숲속의 거대한 스크린으로 《듄》을 감상한 이야기,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선 학교 운동장에서 영화를 경험, 매년 빠지지 않고 찾는다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 관람뿐 아니라 숨은 맛집을 찾는 여행의 재미까지 덧붙여 소개했습니다. 동안 11개의 영화제를 다니며 쌓은 영화제 관람 팁과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인상 깊은 독립영화 추천까지 덧붙였죠.

 

같은영화라는 주제를 두고 사람은 장면의 색과 리듬을 따라갔고, 사람은 공간과 경험 중심의 감상 방식을 알려주었는데요, 콘텐츠를 보는 방식도, 감정을 쌓는 태도도 이렇게 다를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이처럼 십중팔구 라운지는 서로 다른 시선이 공존하는 자리입니다. 하나의 주제가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확장될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죠.

 

이날의 영화 이야기처럼우리는 콘텐츠는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지에 ‘정답 없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합니다

새로운 시선이 다른 누군가의 ‘처음 만들어내기도 하죠이렇듯 십중팔구 라운지는 일반적인 관심사 공유를 넘어서로의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넓혀주는 기회가 됩니다 주제 안에서도 얼마나 다양한 관점이 존재할  있는지그리고  다양함이 우리 모두의 인식과 경험을 풍성하게 만든다는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십중팔구> 영화편 발표 자료 중  

 

 

Perspective 4. 관심에서 세계로

 

십중팔구 라운지에서 나눈 이야기들의 여운은 다음 날에도 이어집니다. 우연히 마주친 복도나 화장실, 엘리베이터에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시작되죠.

저도 영화 정말 좋아해요, 이런 영화도 좋아하실 같아요.” ”여기도 회사 근처 맛집이에요!”
운동은 얼마나 하셨어요? 힘들지 않으세요?” “ 친구도 대형견 키우는데, 그때 보여주신 자료 공유해주실 있을까요?”

서로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 가볍게라도 한마디를 건네게 됩니다. 나와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동료의 존재는 시야를 넓히고,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는 소중한 인연이되죠. 십중팔구 라운지는 그런 서로 다른 관점의 가치 일깨우는 시간입니다.

 

엔피는 이러한 연결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 경험, 조직문화의 중심에는 언제나새로운 관점을 확장하는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시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작지만 꾸준한 움직임들이 우리를 조금 유연하게, 넓게, 깊게 만들어줍니다.

 

십중팔구 라운지처럼, 동료의 다른 시선에 번쯤 기울여보는 어떨까요?